11월은 도루묵 제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특히 11월 중순 이후부터는 맛과 양이 동시에 절정으로 올라오는 구간이라, 이 시기를 잘 잡아서 떠나면 누구나 손쉽게 풍성한 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저도 매년 11월이 되면 동해 방파제를 가장 먼저 떠올릴 만큼, 도루묵은 겨울철 낚시의 시작을 알려주는 어종이라고 느낍니다.
이번 글에서는 개념 설명 없이, 실제 낚시 현장에서 체감한 도루묵 제철 특징, 11월에 도루묵이 왜 잘 잡히는지, 11월 포인트 공략법,
밤낚시 활성 패턴, 손맛 포인트,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1월 도루묵 제철이 왜 이렇게 맛과 양이 좋을까요
도루묵은 겨울 산란을 앞두고 11월부터 알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는 특유의 담백함과 쫄깃한 식감이 살아나고, 알이 바삭하게 씹히는 맛이 더해져 깊은 풍미가 생깁니다.
제가 실제로 11월에 잡은 도루묵을 회·구이·지리로 먹어본 경험으로는, 확실히 10월보다 11월 초중반이 훨씬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먹는 재미와 잡는 재미가 동시에 올라오는 시기라는 점이 제일 매력적입니다.
도루묵은 수온 13~15도 구간에서 연안 가까이 붙기 시작하는데, 11월이 정확히 그 조건에 맞아떨어지는 달입니다.
덕분에 멀리 캐스팅하지 않아도 방파제 난간 근처에서 계속 입질 받을 수 있고, 초보자도 쉽게 손맛을 느끼는 장점이 있습니다.


11월 도루묵은 어디에서 가장 잘 잡히나요
제가 여러 해 동안 다녀본 결과, 11월 도루묵은 동해 전역이 가장 안정적인 포인트입니다.
특히 다음 조건이 맞으면 조과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 수심이 10~25m 정도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방파제
- 유속이 심하게 세지 않은 바다
- 빛을 따라 몰리는 특성상 항구 내에서도 입질 가능
- 야간 등대 근처에 형광등이 있는 포인트
11월에는 수온이 크게 떨어지기 전이라 포인트 선택이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저는 속초, 강릉, 동해, 삼척 라인이 특히 안정적이었고, 항구 내에서도 꽤 좋은 입질을 경험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날은 수심 18m, 아주 잔잔한 바람, 초저녁 해질 무렵이었습니다.
11월 도루묵은 어떤 시간대에 가장 잘 잡히나요
도루묵은 야행성 특성을 갖고 있어서 하루 중 밤에 가장 활발합니다.
제가 실제로 패턴을 기록해보니 다음 시간대가 가장 좋았습니다.
- 해질 녘 17:00~19:00
- 완전 밤 20:00~23:00
- 새벽 04:00~06:00
특히 11월에는 18시 전후 해가 지는 시기라 초저녁에 바로 입질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 10시~12시 사이에는 입질이 조금 잦아드는 편이었고, 다시 새벽이 되면 활성도가 다시 올라오는 패턴이 자주 보였습니다.
저는 “해 지기 딱 30분 전~1시간 후”를 가장 좋아하는데, 거의 매년 이번 시간에 조과가 가장 좋았습니다.


11월 도루묵, 어떤 채비가 가장 효과적일까요
도루묵은 채비 난이도가 낮아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채비는 도루묵 바늘+봉돌 원투형입니다.
가장 잘 먹혔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도루묵 전용 5~7단 바늘
- 10~20호 봉돌
- 케미 등
- 베이트나 지그헤드 필요 없음
미끼는 백색 비슷한 색의 루어 스커트형이 가장 좋았고, 일부 날에는 청지렁이나 새우미끼보다 훨씬 반응이 좋았습니다.
11월 도루묵은 알이 차기 시작해 먹이 활동이 활발해 단순 흔들림에도 달려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특히 수심을 정확히 읽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바닥에서 2~3m 띄운 구간에서 입질이 가장 확실했습니다.
11월 도루묵의 맛은 왜 이 시기에 가장 뛰어난가요
도루묵은 계절마다 풍미가 정말 많이 바뀌는 어종입니다.
11월이 맛있다고 느껴지는 이유를 제가 여러 번 먹어본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알이 차면서 풍미가 올라간다
- 지리탕, 조림, 구이 모두 궁합이 좋다
- 살이 단단해져 구웠을 때 형태가 잘 잡힌다
- 특유의 담백함이 살아난다
개인적으로는 12월보다 11월 후반이 더 좋을 때도 있었는데, 알이 너무 많이 차기 전이라 더 깔끔한 맛이 났습니다.
특히 11월 도루묵으로 끓인 지리탕은 기름기가 적당하고 국물 맛이 깔끔해 가족들도 좋아했습니다.
11월 도루묵 낚시는 초보자도 가능한가요
도루묵은 겨울철 초보자의 입문 어종으로도 정말 좋습니다.
제가 지인 데리고 나간 날에는 일반 2단 릴대만 가지고도 30마리 이상 잡았던 날도 있었습니다.
초보자에게 유리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캐스팅 거리가 멀지 않아도 된다
- 바닥층만 잘 맞추면 입질이 확실하다
- 채비가 단순하고 준비 난이도가 낮다
- 찌·루어 모두 필요 없다
- 밤낚시 기준 현장에서 포인트 이동이 수월하다
11월은 수온이 안정적인 덕분에 초보자도 “손맛이 뭔지 바로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11월 도루묵 제철, 마지막으로 어떤 점을 기억해야 할까요
11월 도루묵은 겨울 도루묵 시즌 중에서도 맛과 양이 가장 안정적인 절정기입니다.
제가 여러 해 경험하며 느낀 핵심은 다음 네 가지였습니다.
- 11월 중순~12월 초가 도루묵 황금 타이밍
- 해질 무렵과 밤 시간대에 활성도 최고
- 수심 15~25m 라인이 가장 안정적
- 채비는 단순하고 수심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도루묵은 시즌 대비 난이도가 낮고 손맛과 맛 모두 만족스러운 어종이라, 겨울 바다의 매력을 가장 잘 느끼게 해주는 어종이라고 생각합니다.
11월이 이미 시작되었다면, 이번 시즌은 꼭 한 번 출조해 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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